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NGO들이 충북지역 4개 지방일간지에 보도된 선거관련기사를 모니터 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 열풍이 가열되면서 도내 지역 일간 신문들은 연일 후보자간 정책대결 구도, 판세 분석 등 과감한 지면할애를 통해 경쟁적으로 선거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 신문들의 전반적인 선거 관련 보도와 기사 내용에 대해 도내 NGO들이 자체 평가를 통한 거침없는 질책과 함께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충북정치개혁연대는 지난달 29일 ‘6·13 지방선거 충북지역 신문모니터 보고서’란 제목으로 도내 지역 일간지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보도한 선거관련 기사에 대한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지역신문들이 한나라당 후보들에게는 우호적이었으며 민주당과 자민련 후보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단순보도 형태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 일간지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자들을 위한 지면까지 할애하는 등 선거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공정, 편파성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정치개혁연대는 대부분의 일간지들이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을 보도로 내보내고 있으며 추측성 기사와 공정성이 결여된 선거기사를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역언론 일각에서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NGO들이 지역언론을 비판하는 것이라면 수용하겠지만 어떠한 기준과 절차를 통해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됐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데다 당사자인 언론에게 해명 혹은 반론의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응할 가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개혁연대는 선거가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지방일간지가 보도하는 선거 관련기사 모니터 결과를 1주일 단위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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