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간부 명단 확보

이춘성 전 충북지방경찰청장(구속)의 뇌물수수 사건이 인사비리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인사청탁 대가로 이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전ㆍ현직 경찰 간부 명단을 일부 확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배성범)는 이 전 청장의 차명계좌를 분석해 돈이 입금된 시기와 경찰 인사가 맞물리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울산경찰청장을 지낸 2007년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집중적으로 수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퇴임지인 충북경찰청장 시절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8일 울산경찰청에서 경정으로 근무하다 공갈혐의로 구속된 A씨를 불러 승진 대가로 돈을 줬는지를 조사했다. 

A씨는 이 전 청장이 울산경찰청장으로 있던 2007년 7월 시험이 아닌 내부 심사를 통해 경감에서 경정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 전 청장이 충북경찰청장으로 있던 심사를 통해 승진한 간부급 인사는 경정 2명, 경감 3명, 경위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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