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웹 기반 온실제어시스템’ 국비 지원 선정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는 증평군이 지역 전략 사업인 태양광 산업과 인삼 재배를 접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23일 증평군에 따르면 ㈜발해를 주관기관으로 증평군, ㈜거성개발, 신성씨에스, 국립원예특작물과학원 등이 공동 참여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태양광·LED)’와 u-Bio기술(인삼 수경재배 기술)을 융합한 웹 기반 온실 제어 시스템 개발’ 과제가 지식경제부 공모에서 국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제 수행을 위해 다음 달까지 인삼 수경재배 시설 외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내부에는 적색·청색광이 혼합된 LED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수경재배 시설 내에는 LED 조명을 활용하는 수경재배와 함께 일반 수경재배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센터는 시설 운영을 통해 최적의 온도, 조도, 습도, 풍속 등의 시설 환경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군은 일반산업단지에 태양전지 기업과 LED 기업이 입주해 있고 오는 9월에는 농협고려인삼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술) 신공장, 충북인삼유통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태양광, LED, 인삼 등의 지역 산업 간 삼각 연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명호 군수는 “태양광 발전, LED, 수경재배 등의 녹색 기술을 연계해 입체 공간을 활용하는 수직 농장(vertical-farming)을 조성함으로써 경작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인삼을 대량 생산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의 연구 결과 수경재배 기술로 생산하는 인삼은 속성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뿌리는 주요 기능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8~9㎎인 토양 재배 2년근 수삼보다 높은 14.3~15.8㎎이, 잎은 수삼 뿌리보다 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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