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맛과 부드러운 육질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산군 ‘광시한우’가 날개를 달았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한우농가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가바(GABA·Gamma Amino Butyric Acid)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소고기 생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바 성분은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연계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이다.

농기센터는 광시한우로 유명한 광시면 마사리 김지화씨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뽕잎 첨가급여를 통한 브랜드 한우고기 생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약 150일령부터 하루 일정량의 뽕잎을 급여한 한우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육류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압을 낮춰주고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는 가바 성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관내 한우농가의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능성 뽕잎한우고기 특허등록과 함께 뽕잎한우고기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4월 특허청에 ‘고향산천뽕잎한우’라는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수년간의 노력으로 이번 쾌거를 이룬 한길전 농업기술센터 자원개발과장은 “기능성 뽕잎한우고기 특허와 상표 등록은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한우농가가 수입산 소고기와 차별화를 이뤄 국내 한우시장의 명품화를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라며 “앞으로 관내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기능성 뽕잎한우고기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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