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署, 위험지역 곳곳 플래카드·전 직원 새벽동원 등

진천경찰서가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진천서에 따르면 관내에서 올 들어 모두 15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8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진천서는 지역 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진천서는 지난 주말을 전후해 3건의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전 직원들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지난 15~16일 34번과 37번 국도를 중심으로 교통사망사고 위험 지역 곳곳에 ‘교통사망사고 최다 지역’ 등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가져올 수 있는 각종 경고 문구를 적은 소형 플래카드 150여 장을 내걸었다.

또 사망사고 발생의 주 요인인 음주 운전과 신호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마을 경로당에는 노인들의 야간 도로변 보행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와 함께 단속 인력 부족에 따라 지구대는 물론 본서 직원까지 새벽에 동원하는 비상 체제에 들어갔으며 진천읍 장관리 3개 마을 경운기 40대에는 소형 차량용 경광등을 부착하는 등 교통사망사고 제로를 위해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일에는 모범운전자에게 형광 우의를 전달했으며 지난 달 21~26일까지 도로변에 설치된 교통 안전 표지판의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진천서 관계자는 “경찰력만으로는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플래카드를 부착하게 됐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 뿐만 아니라 전 군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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