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청와대에 제안… 개발 촉진 등 기대
“동네마당 조성 사업 두 곳 확보”

대전시내 호남선 철도의 단절구간을 도시철도로 연계 활용하는 방안이 청와대에 제안,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9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청와대 방문(5~6일)에서 도심 내 단절구간을 소통구간으로 만드는 구상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에게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직은 ‘구상단계’라며 조심스럽게 꺼냈지만 이 방안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는 즉답을 받아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박 수석도 녹색교통이고 단절구간을 활용한다는 점, 주변지역 개발 촉진에 기여한다는 점 등을 들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일부에서 자료만 내면 돈을 줄 것을 안 되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절차가 있고 타이밍이 있는 것”이라며 “서두르되 절차를 밟으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선을 결정하는 문제는 물론 2호선과 3호선 중 무얼 먼저 추진할 것인지, 차종은 무얼 선택할 것인지도 검토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어 “최근 용산 사태로 인해 무지개프로젝트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 덕택에 ‘동네마당’을 조성하는 사업도 전국에서 5~6곳 선정하는 것을 대전은 두 곳이나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동과 부사·문화동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3단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 시장은 최근 논란을 빚은 정무특보 임용과 관련해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시장의 책임 범위 내에서 임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언론사 사장을 지낸 분이다 보니까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정무특보와 정무부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충남도보다 대전시가 더 직접 하는 일이 많다”고 말해 역할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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