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청주시의 최대 역점사업인 종합문화산업단지의 청주 유치를 4월중에 결정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는 지난 24일 문화부 종합문화산업단지 심의위원회에 입지조건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심의위원들이 빠르면 이번주중에 단지 예정지인 상당구 내덕동 연초제조창 부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종합문화산업단지는 청주시를 비롯해 수원시와 춘천시, 대전시 등 전국 8개 자치단체에서 유치를 신청한 상태로 단지로 지정될 경우 3년 동안 국비 200억원이 지원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상당구 내덕동 연초제조창 부지 1만2천여평과 폐연료창 건물에 종합문화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학술용역을 실시하는 등 최대 역점사업으로 지정해 준비작업을 해 왔다.

시는 종합문화산업단지로 청주시가 지정될 경우 국비 200억원을 비롯해 시비와 민자 등 모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고용창출 효과만 최대 1천명 이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초에 문화부로부터 지방문화창업보육센터로 지정돼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은데 이어 분평동에 전국에서 2번째로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가 개관해 종합문화산업단지 유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문화산업단지로 지정되면 게임과 영상, 출판 관련 최첨단 사업이 유치돼 청주가 이 분야의 실질적 메카 역할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미디어·오락시설산업 등 관련산업 유치와 발전이 이어지는 연관효과도 발생해 문화산업의 연구부터 개발, 상품화까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시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서부지역에 실리콘밸리가 첨단산업단지로 역할을 했으나 90년대부터는 동부지역의 뉴욕을 중심으로 문화산업단지가 첨단산업지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미 프랑스와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도 문화산업단지를 중요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청주시가 단지로 지정되면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