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수세악화(고사)의 최대 원인으로 밝혀진 내속리면 상판리 달천 수중보가 철거된다.

또한 정이품송 보호구역내 표토층을 걷어내는 복토 제거작업과 병충해방제 및 영양공급 등도 함께 이루어진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2월 공주대학교 자원과학연구소(소장 이승기 박사)가 군에 제출한 ‘정이품송 수세회복을 위한 종합연구조사’최종 보고서에서 수세회복을 위해 정이품송 옆 달천 수중보를 이설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용역결과에 따라 지난해 수중보 철거작업에 따른 사업비 8천700만원을 확보하고 농작물 수확이 끝나는 10월부터 해당 경작자와 협의후 문화재청과 함께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 가기기로 했다.

그러나 수중보를 이용하는 경작자와 농업용수부족 등의 이유로 그동안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지난 10일 내속리면사무소에서 군 직원, 이해 농민, 군의원 등 30명이 모여 수중보 정비계획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 정이품송 옆 중보를 철거하고 상보를 공동으로 사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따라 군은 6천만원을 들여 보 유실을 막는 보완 작업과 수로정비 및 대형관정설치, 하천바닥 자연상태로의 복원 등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군은 사업비 1천500만원을 들여 정이품송 보호구역내 2∼5㎝ 정도의 표토층을 걷어내고 병충해 방제, 영양제 공급 등 주변환경 정비 등도 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수중보 이해 농민들과의 협의가 이루어 지지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웠으나 관계자들의 협조로 원만하게 이루어 지게 됐다”며 “이 사업추진으로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의 수세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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