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복대1동 적십자 봉사회 설맞이 떡 나눔 행사

경제 한파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크고 작은 손길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이런 행렬에 동참하기 위한 이들의 작은 모임이 22일 열렸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적십자 봉사회는 이 날 오전 복대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설 맞이 떡 나눔’ 행사를 열어 작은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복대1동 적십자 봉사회원 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3∼4인분의 떡국용 떡과, 바로 끓여서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미리 볶아놓은 소고기를 같이 담은 꾸러미들을 상자에 나눠 담아 충북 농아인 협회와 충북 시각장애인 협회 및 복대1동 자치센터를 통해 접수된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이 날 떡국 재료를 준비하는 데 사용된 기금은 지난해 6월과 11월 봉사회원들이 복대1동 자치센터에서 가진 간식거리(찹쌀모찌 등) 판매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결성된 게 지난해 4월 22일인 만큼 복대1동 봉사회의 이력은 짧다. 제대로 된 대외적 행사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역과 이웃을 위한 봉사 열정은 다른 누구보다도 뜨겁다.

이번에 떡을 전달한 충북 농아인 협회와 충북 시각장애인 협회에는 협조 요청이 있을 때마다 궂은 일을 마다 않고 달려가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인 시설인 베데스다 봉사회에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찾아가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고경애 봉사회장(55)은 “미력하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런 자리를 흔쾌히 마련해 주신 복대1동장님 등 관계자 분들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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