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청소년들에게까지 보편화되면서 휴대폰 업체들이 부가서비스를 통해 음란물 동영상과 채팅·미팅 알선 등을 무분별하게 제공,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네이트(011)’, ‘매직N(016)’, ‘이지i(019)’등으로 불리는 휴대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기능은 인터넷에 쉽게 접속해 각종 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요금만 내면 종류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업체는 성인클럽 메뉴를 설정해 회원에 가입하면 성인만화와 음란동영상을 화면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이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부가서비스 기능은 청소년 유해물임을 알리고 성인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가입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설정해 놓고 있지만 청소년들 휴대폰 대부분이 부모명의로 가입한 것이어서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이와함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휴대폰을 사용해야 돼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
박모(46)씨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의 휴대폰을 보다 우연히 음란물을 제공하는 기능을 알고 놀랐다”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돈을 벌려는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이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박모(43)고교 교사는 “수업시간중에도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학생들을 종종 본다”며 “분별력없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란물 등 무분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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