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입시·보습학원이 무자격 강사들을 채용, 학습의 질 저하 등이 우려되고 있다.
청주시내 일부 아파트 등에는 대학생 학원강사를 구하는 구인광고가 나돌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련 기관의 실태파악이나 단속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청주시내 아파트 단지와 대학가 주변에는 전공과 관계없이 초·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국어, 영어,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학원은 한달 30∼50만원의 월급을 주고 수강생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 전단지에는 “학원에서 아이들 문제지에 정답을 하나하나 맞춰주고 빨간펜을 들고 다니면서 동그라미 이쁘게 치면 된다”는 등의 문구가 쓰여있어 학원의 열악한 학습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까지 모보습학원 강사로 있었다는 김모(23·대학 4년)씨는 “첫 강의에 앞서 학원측은 교육청 단속이나 학부모 질문을 의식하듯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개인교습이 허용된데다 아파트 게시판에 이같은 광고가 많아 합법적인 줄 알았다가 뒤늦게 자격이 없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보습학원관계자는 “갑자기 강사가 그만두는 경우 대체인력으로 임시로 대학생을 채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자격 강사채용과 관련, 도교육청이 지난해 입시·보습학원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무자격강사와 미신고 강사 등 99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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