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페라 ‘팔리아캄 청주공연

오페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연출가 장수동이 유럽의 오페라를 한국판으로 새롭게 각색, 청주 무대에 올린다. 11일 오후 3시·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광대오페라 ‘팔리아캄가 바로 그 것.

청주예술오페라합창단이 펼치는 ‘팔리아캄는 1892년 밀라노에서 초연된 레안카발로의 원작 내용을 따라간다. 하지만 한국 상황에 맞게 색다른 오페라로 바뀌었다.

극의 배경은 이탈리아가 아닌 1970년대 서울 광화문 뒷골목. 주인공은 귀에 익숙한 한국 이름으로, 가사도 우리말로 번안돼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인형극을 꾸미고 막간을 이용해 실제 서커스 단원들의 다양한 곡예를 선보임으로서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오페라의 선입견을 깨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오페라는 광대들의 사랑과 극적인 삶을 다루고 있다. 극중 유랑극단 단장 태석은 길에 버려진 여자 아기 애란을 데려다가 정성껏 기른다. 애란은 자연스럽게 극단 배우로 자라 태석의 아내가 됐다. 하지만 나이 든 남편과 유랑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애란은 공연을 보러온 젊은 재준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1588-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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