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협이 쌀 재고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쌀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타개책이 되지 못해 재고량 감소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2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충북농협 RPC 판매물량은 전년동기의 8천235톤보다 14.1% 감소한 7천76t에 그쳤다.

쌀 재고물량은 전년동기의 6만2천68t보다 2.5% 증가한 6만2천607t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인당 쌀 소비량 급감, 대형유통업체의 경쟁적인 할인판매, 연고미 증가 및 농업인과 소비자간 직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충북농협 미곡종합처리장들은 자체매입가 상승으로 민간업체의 가격경쟁력 상실로 거래처 이탈현상이 심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오는 7일 충북 쌀 판매확대를 위한 직원 결의대회를 갖는 한편 쌀 판매 전담직원을 배치, 충북농협 RPC 쌀 통합마케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수도권 쌀 시장 공략을 위한 시장조사를 토대로 이 달 중순 RPC 장장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방침으로 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대대적인 쌀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는 데도 불구하고 재고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쌀 시장 변화에 걸 맞는 정책적 보완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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