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공무원 “회식은 닭·오리로”

   
 
  ▲ 유명호 진천군수 등 관계자들이 오리 전문점에서 닭·오리 소비 촉진을 위해 오리 전문점에서 회식을 가지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전국 닭·오리 관련 산업이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진천군 공무원들이 닭·오리고기에 대한 안정성을 알리고 소비 심리 이끌어내기 위해 나서고 있다.

공무원들이 닭·오리 소비에 앞장서며 지역내 관련 음식점을 찾고 있어 음식업주 및 종사자들이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국내에 AI가 한창 기승을 부린 지난 4∼5월 두 달 동안 관내 닭과 오리 취급 전문식당에서는 손님이 발길을 끊어 사실상 휴업상태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최근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농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이 없음을 판정 받았고 진천군이 지속적인 방역 및 예찰 활동을 벌이며 ‘AI청정지역’을 사수함에 따라 관련업계 경기회복에 파란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공무원들이 솔선 수범해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각종 회식이나 모임장소로 닭·오리 전문음식점을 이용하고 있어 움츠러든 닭·오리고기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3일 유영훈 진천군수는 각 실·과·단·소장 및 각 읍·면장 회의를 통해 닭·오리전문음식점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갖도록 “산하 공직자들이 솔선하여 각종 모임장소로 관련음식점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기 도 했다.

진천읍에서 오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요즘 들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오리요리식사를 하려는 공무원들의 예약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겨 살길이 막막 했는 데 다시 삶의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진천군은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의 불안심리로 관련업소가 불황 속에 속만 태웠다”며“공무원들이 앞장서 업소를 찾아 주민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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