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가 있는 향수 음악회 ‘꿈엔들 잊힐리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얼룩백이 황소가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향수 中)

옥천이 낳은 ‘향수’ 시인 정지용을 기리는 21회 지용제를 맞아 시인의 문학을 무대 예술로 승화시킨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시가 있는 향수 음악회 ‘꿈엔들 잊힐리야’가 17일 오후 7시 옥천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택림과 이유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가 정명자 선생의 춤을 통한 정지용 시인의 추모제와 천도제 의식이 거행된다.

이 무대에선 국내 최초로 정지용 시인의 시 ‘풍랑몽 2’가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정철호 선생의 창작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40년 동안 한국무용의 길을 걸어온 무용가 정명자 선생이 야심차게 준비한 지용 선생의 추모 무대가 마련된다.   

본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가수 이승기, 장윤정, 설운도, 최진희, 안치환, 다비치, 크라잉넛의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또 아름다운 시를 노래로 만들어 공연하는 시노래 풍경팀이 특별히 정지용 시인의 시 2편을 노래로 부르며 언어의 마술사라 일컫는 정지용 시인의 아름다운 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마지막 무대는 정지용 시인을 대표하는 노래 ‘향수’를 테너 전인근 교수와 시노래 풍경의 진우씨가 함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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