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교향악단 가족음악회 ‘동물의 사육제’

클래식 연주회장이 동물농장으로 바뀐다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공연이 선보인다.

클래식이 아이들 정서 발달에 좋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정숙한 공연 관람을 위해 미취학 아동이 공연을 관람하는데 제한이 많았다.

이번에 마련된 음악회는 가족음악회로 5세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어린이 음악회를 찾아 아이에게 클래식 첫걸음을 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 어떨까.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예술도시1번지 17회 목요정기공연 가족음악회 ‘동물의 사육제’를 5월1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날 연주회는 윤상운 객원지휘자의 지휘와 임헌정·한수경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사자, 닭, 당나귀, 거북이, 코끼리, 캥거루, 백조, 뻐꾸기 등 동물의 특징을 재미있게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들려준다.

각각의 동물들이 악기 선율로 등장해 어떤 악기로 어떤 동물소리를 낼지 기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든다.

또 연주시 오케스트라와 함께 발레리나의 몸짓으로 음악을 표현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켜주는 추억의 시간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이밖에 ‘캉캉’ 멜로디로 유명한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예술가의 생애’,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등 온 가족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윤상운 객원지휘자는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기초과정,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체코출신의 거장 마르틴 투르노프스키를 사사해 지휘과의 최고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의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무료(입장권은 청주예술의 전당, 상당구청, 흥덕구청,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청주시여성발전문화센터 비치). 5세 이상 관람가능. (☏043-279-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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