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청주예술제 청주예술의전당서 개막… 공연·전시 ‘풍성’

청주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예술 잔치가 펼쳐진다.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청주예술제가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청주예술의전당을 비롯한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청주예술제는 지역예술을 활성화시키고 예술인들의 사기진작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 그 취지. 올해도 청주지역 국악·연예·문인·미술·연극·음악·무용·영화·사진·건축협회 등이 참가해 다양한 예술무대를 꾸민다.

주제는 ‘샘(A Spring)’. 창작자와 예술행위자의 내면에서 분출하는 예술적, 감성적 지하수가 용출해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격조 높은 예술을 향유·공유하자는 뜻과 샘처럼 솟아나는 청주예술의 문화기반을 조성하자는 테마다.

이번 청주예술제 총감독을 맡은 문길곤 대표는 “올 행사는 여느해 보다 예술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일반인들의 순수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행사를 늘리며 공연과 전시의 수준을 높여 전문적인 예술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1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마련되는 개막식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무대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또 5회 청주예술상에 대한 시상식도 갖는다.

특히 그간 청주예총과 교류를 맺어 온 중국 각 도시의 문화예술인 40여명이 예술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청주예총은 중국대표단들과 국내 도청소재지 각 예총회장단 및 충북 시군지부장들이 참가하는 한중 문화예술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또 중국 청소년들이 미술, 사진, 서예 등의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해 한중학생 작품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올해도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전시, 각종 경연대회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공연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합창제, CJB교향악단 연주회, 청주예술제 열린콘서트, 실내악 연주회 ‘우리들의 음악 이야기’, 청주콘서트밴드 연주회, 우수연주자 초청연주 ‘오보에 장기남’ 등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전시에는 청주지역 활동작가로 구성된 미술협회 회원들의 격조 높은 작품전인 ‘68회 청주 미술협회 회원전’, 세계문화유산 직지를 소재로 한 각 미술장르의 작품을 전시하는 ‘직지 특별전’ 등과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누드 크로키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경연대회에는 3회 청주전국무용경연대회, 2회 청주직지 전국국악경연대회, 박팔괘 선생을 추모하는 15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산강하늘 백일장, 미술실기대회 등이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가족을 소재로 한 이야기 및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UCC를 대상으로 1회 가족 UCC대회, 착하지만 어수룩한 늘보와 아기 도깨비가 등장해 유쾌하고 감동적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때려라 방망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을 중심으로 페이스페인팅, 포크아트, 한지공예, 정크아트, 도자체험, 압화공예 등 예술체험학습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