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사 연극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5일까지 청주대학교 정문 옆 연극 공간 문.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는 김태수 작가의 서민극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의 소시민들이 등장한다. 팍팍하고 비루한 생활 속에서도 따뜻한 정(情)을 나눌 줄 아는 이들의 소박한 삶은 목욕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개그맨이 되고 싶어 어머니의 통장을 훔쳐 가출한 때밀이 상우, 아들 공부 뒷바라지하느라 30년 넘게 가위질만 해온 목욕탕 이발사 만배, 목욕탕에서 구두를 닦는 복서 준호, 준호를 사랑하는 젊은 식당 여주인 진숙 등이 극의 주인공들이다. 목욕탕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은 ‘한마음회’라는 모임을 꾸려 정을 나누며 살아간다. 박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건네는 주인공들의 온정이 뚝배기처럼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평일 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 4시, 7시, 관람료 1만원. (☏043-255-7774, 016-407-1349)        

△극단 시민극장 연극 ‘이미영의 연상의 여자’=23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 연상의 여자는 브로드웨이의 10대 히트 코미디인 ‘Forty Carat’을 원작으로 연상의 여자와 연하 남자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학적으로 풍자한 희극이다. 주인공인 앤은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39세의 두 번이나 이혼 경력이 있는 여성이다. 17살의 딸 트리나와 친정어머니 모드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이미 매력을 상실한 여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앤이 그리스 여행에서 처음 만난 22세 청년 피터와 하룻밤의 정사를 즐기고 뉴욕으로 돌아온다. 22살의 피터는 좋은 집안의 청년이다. 나이답지 않게 신중하고 자상하며 책임감이 강한 그는 또 엉뚱하게 앤을 사랑한다. 45세의 중년 남성인 에디는 돈이 많고 진정한 앤의 고객이다. 그는 상처한 홀아비다. 그런데 그는 28살이나 연하인 앤의 딸 트리나를 사랑한다. 그리고 결국 에디와 트리나, 앤과 피터는 각각 혼인에 이르게 된다. 평일 오후 7시, 토 4·7시, 일 오후 5시. (☏043-256-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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