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개발… 내년까지 3조원 투자

충남도는 지난 7일자로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의 100만4천㎡ 규모의 대산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산산업단지는 현대오일뱅크가 직접 개발하는 것으로 고도화정제시설(upgrade)과 BTX시설을 2009년까지 확장하며 총 투자 규모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가 완료됐으며 이 달 안에  내부준비가 완료되면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고도화정제시설은 1차 정제시 발생하는 중질유를 경질유로 2차 정제, 고부가 가치를 창출과 1차 정제 뒤 남는 값싼 벙커C유를 재 처리해 값비싼 휘발유·경유 등 고급유로  탈바꿈시키는 설비를 말한다.

값싼 중질유를 비싼 석유제품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지상의 유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적으로 고도화설비 증설 추세에 있으며 현대오일뱅크에서도 이번에 본격적인 투자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현대오일뱅크가 수익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석유화학원료로 사용되고 방향족제품인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를 생산 확대 할 계획이라며 이들의 설비가 완료되면 연간 1조 5천억원의 매출 및 10억달러의 수출증가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시설이 완료되면 5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와 함께 60여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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