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동계장애인체전 충북 전력분석

‘눈과 얼음의 축제’ 89회 동계체전대회와 5회 동계장애인체전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강원도·부산·울산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에 올 겨울 추위와 싸워가며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충북선수단 전력을 장애인동계체전과 스키·빙상 등  동계체전으로 나눠 2회에 걸쳐 분석해본다.            편집자

올 전국장애인체전은 지난해 244명보다 무려 202명이 늘어난 446명(선수 215명, 임원 231명)의 지적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청각장애,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유형의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해 사상 최대규모다.

전국 각 시·도별로 장애인체육회가 발족하며 선수 참가를 독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참가 선수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도 지난 대회와 같이 동계스포츠를 홍보하고 함께 하는 체전을 유도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가 개회식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충북은 이번 장애인체전에 컬링 7명, 스키 5명, 빙상 9명, 크로스컨트리 11명 등 모두 32명의 출전한다.

이는 지난해 스키 2명, 컬링 7명, 크로스컨트리 11명 등 모두 18명이 출전한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충북선수단은 지난달 20일부터 컬링은 서울 태능빙상장·춘천 의암빙상장·의정부 빙상장에서, 스키와 크로스컨트리는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에서, 빙상은 청주아이스링크 등에서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충북은 빙상에서 지적장애와 청각장애 팀을 창단하고 올해 첫 출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한 충북은 올해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 시·도의 전력이 상승한 만큼 5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달 수를 높게 잡았다.
올 충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다는 각오다.

금메달 선봉에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선다.
강인수(청주맹학교)는 크로스컨트리 1㎞(시각)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하마태오(충주성심학교)도 1㎞(청각)에서 금메달이 확실시된다.

은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한상길(청주혜원학교) 빙상 500m(지적)과 김기복(청주성신학교) 빙상 1000m 등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1㎞(시각) 이금순(청주맹학교)·김승회(청주맹학교)가 동메달을 노린다.
그러나 충북은 지난해 남자 절단 및 기타장애 좌식스키에서 1분33초14로 경기도 한상민에게 아쉽게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박종석이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IPC월드컵알파인스키대회에 출전해 올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또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출범 후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 알파인스키 여자부 절단 및 기타장애 입식 외발스키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미정(33·청주여자교도소 근무)이 올해는 이 종목에서 혼자 출전해 시범 종목으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울산장애인체육회가 마지막으로 전국 모든 시·도에 장애인체육회가 발족해 올해는 시·도 장애인선수들이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순위 타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지난해와 같이 5위권을 목표로 하지만 이 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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