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군 군북면노인회원들이 14일 군북면사무소에서 열린 산불감시단 발대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고령의 농촌 노인들이 산불감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옥천군 군북면노인회(회장 이찬규) 27명은 14일 군북면사무소 회의실에 모여 산불감시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산불 취약기인 오는 5월15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지역의 주요 등산로와 논·밭두렁 주변을 돌며 산불예방 활동을 벌인다.

군은 이들에게 산불감시대원의 상징인 빨간 모자와 호루라기 등을 나눠주고 지역노인봉사대원 활동비에 준하는 1인당 월 4만원씩의 수당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지역에선 처음으로 산불감시단을 발족하기도 했던 군북면 노인회는 평균연

이 70세임에도 젊은이 못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입산통제와 불법소각 단속 등에 앞장서 귀감이 됐다.

이 회장(76)은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뿌듯하다”며 “군북면의 산불은 노인회에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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