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기념물제4호로 지정된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주변에 장례식장이 들어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들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여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충주시와 칠금동 주민들에 따르면 김 모(여·54)씨는 칠금동 일대 음식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946㎡ 건물을 개조, 장례식장을 운영키로하고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시내 곳곳에 ‘장례식장 설치 결사 반대'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칠금동과 이류면 창동리 주민 200여명은 21일 오전 탄금대 잔디구장-탄금공원 입구-장례식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유서 깊은 공원 주변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충주시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고 도시 미관 저해와 인접한 남한강의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대,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례식장이 의료시설로 분류돼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영업을 규제할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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