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로 진입 불가능… 대형사고 위험

부여지역 재래시장 및 다가구 주택 등의 소방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화재의 위험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부여소방서에 따르면 다가구 주택 주변 도로는 불법 주ㆍ정차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어 신속한 진압이 불가능한 상태로 재래시장 내 역시 점포 앞 상품적치, 차양막 및 좌판 등으로 소방통로가 확보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 부여군 구교리 A씨 주택화재 신고 접수 후 출동했으나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으로 건물마다 주ㆍ정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어 승용차 한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공간에서 아슬아슬한 운전으로 차량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행히도 오인신고로 판명돼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백제안전센터 전윤오 부센터장(44)은 “낮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는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지만 밤 10시 이후만 넘어서면 골목길 양심불량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며 “호수를 가지고 들어가려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무방비 상태로 간단한 장비를 가지고 진화할 수밖에 없어 자칫 대형화재도 배제할 수도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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