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음성군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양손을 잃는 불행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있는 김용준(30)씨를 음성군 정보화 도우미로 임명키로 했다.(2001년 2월 22일7면 보도)

김씨는 지난 94년 2월 경기도 이천의 한 반도체 공장 신축현장에서 변압기 청소를 하던중 고압전기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해 양손을 절단하는 불행을 겪었다.

사고 당시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에 대한 열망으로 열심히 공부, 야간대학에 합격해 늑깍이 대학생활의 꿈에 젖어있었다.

그러나 지난 95년 가족들의 권유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으면서 하루 12시간 이상 상처부위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컴퓨터에 매달렸다.

이런 노력 끝에 게임은 물론 웹디자인과 포토샵, 그래픽 디자인을 등을 두루 섭렵해 이제는 네티즌들에게 온라인으로 컴퓨터 관련 정보를 제공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지금은 네띠앙의 모니터 요원으로 서버의 정상작동과 프로그램다운 여부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평가하는 컴퓨터 전문가가 됐다.

또 지난 2월 올해 문을 연 서울 디지털 대학 인터넷 경영학부에 특별장학생으로 합격, 더 큰 꿈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2001년 장애극복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자랑스런 음성인으로 장애인 모두에게 새로운 삶을 불어넣는 등 귀감이 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