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APEC 회의 전후로 논의 중”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 간 회담이 오는 9월 초순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앞서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출석한 뒤 귀로에 오른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했다.

힐 차관보는 6자 외무장관 회담에 관해 “9월 최초의 10일간 (호주에서 개최되는)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직전 아니면 직후에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힐 차관보는 “일정 상으로도 6개국 외무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 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아직 유동적인 사실을 내비쳤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실무그룹 협의 일정에 대해선 미-북한 관계 정상화, 일-북한 국교 정상화의 실무그룹 협의가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북한 실무그룹 협의 경우 동남아에서 여는 방향으로 미국과 북한 측이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힐 차관보는 또 7일부터 한국 판문점에서 열리는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협의에 이어 다음주 중국의 베이징 이 외의 도시에서 비핵화, 그 다음에는 러시아에서 동북아 안전보장 실무그룹 협의가 차례로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