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수도권 압도적 지지·경제 리더십 강조

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명박 후보측은 2일 ‘이명박 필승론(必勝論)’의 7대 이유를 제시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엄청난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내 35~50%의 지지율을 확보한 반면, 박 후보는 1년 넘게 20% 내의 ‘박근혜 존(Zone)’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박 캠프에서는 지지율이 낮게 나올 때마다 ‘아직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해 왔지만 박 후보의 본선 경쟁력 검증은 이미 끝났다”고 확언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을 튼튼히 묶되 ‘무당(無黨)파’ 중간층을 잡아야 한다”며 “‘한나라+α’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하는데 박 후보로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의 업적을 인정 받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역사상 처음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박 후보는 수도권 지지층이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대다수는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갖춘 대통령을 원한다”며 “박 후보는 경제살리기 인물 적합도면에서 늘 매우 낮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외에 박근혜 ‘필패론(必敗論)’의 근거로 △민주 대 반(反)민주 대립 구도가 불가피하다 △이 후보에 비해 ‘검증’ 내성이 약하다 △검증되지 않은 경영능력 등을 꼽았다.

앞서 진수희 공동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제 한 언론사에 보도된 KSOI(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조사 기업 및 관행에 비춰볼 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측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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