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열린우리·민노·국중당 원내대표 방미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각 정당 원내대표 4인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 해결에 미국이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2일 방미길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6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니콜라스 번스 국무부 차관 등 미 행정부 인사들과 낸시 펠로우 미 하원의장, 상·하원 외교국방위원장을 만나 한국인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출국에 앞서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아프간 문제 해결의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면서 “미국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의에서 “아프간 당국도 그렇지만 국제사회, 특히 미국과 UN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와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탈레반과 국제사회 모두 피랍가족의 애끓는 호소에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출국에 앞서 드리는 글’에서 “최근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행동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피랍국민이 석방되는 날까지 반미감정을 촉발하는 어떠한 행동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4당 원내대표와 강봉균 중도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회동을 갖고 “당장의 인명 살상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와 역할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서한을 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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