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루과이 라운드에 이은 WTO 뉴 라운드 협정 등의 상황변화로 시름에 잠겨져 있는 농촌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벤처농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2월 현재 도내에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은 업체는 모두 256개로 나타나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벤처기업 인증 업체 상당수는 석유화학(45개), 전기·전자(39개), 영상음향통신 (32개 ) 업종에 치우쳐 있으며 농업관련 부문은 16개 업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충북지역 내 농업관련 상품 생산업체들이 타 지역에 비해 기술력, 경영 마인드가 뒤쳐져 있는 데다 농업기관단체들이 이에 따른 활성화 시책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농진청은 올해 농촌지도공무원 및 농민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창출하기 위해 18개 벤처농업을 지정, 개소 당 5천만원씩 지원을 통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전남 장흥군의 경우 지역 특산물인 인동초의 해열·해독·이뇨작용을 활용한 발효액과 분말 차를 개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약용버섯인 노루궁뎅이 버섯을 가공, 최근 일본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남 사천시의 가야차, 제주 서귀포시의 한라봉, 전북 무주군의 산머루 등이 벤처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농기공 충북지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 전문 벤쳐농업인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뉴 라운드 등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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