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식 발표… 괴산군 “양해각서 체결전까지 비공개”

10년째 대학개교를 미뤄왔던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사장 박동기)이 오는 31일 대학건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대진재단 관계자는 27일 임각수 괴산군수를 만난 뒤 기자실을 방문한 자라에서 “장기간 끌었던 (중원대 건립)문제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했고 결과를 31일 발표하겠다”면서 “그 때까지 대학건립과 관련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31일 군을 방문, 임 군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으며 이날 논의된 내용은 양해각서체결 이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군이 이날 공개한 양해각서에는 중원대 공사 이행 보증금 30억원을 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에 30일까지 추가 예치하고 기존 예치금 20억원을 포함, 50억원을 내년 6월30일까지 중도 인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대학 본관동과 전산소에 대한 건축공사를 다음달 30일 이전에 시작하고 강의동과 학생회관·기숙사 등 건축물을 내년 3월까지 완공하며 건축공사 완공 시까지 시공 장비를 대학 건설현장에 비치하되 군은 정상적인 공사를 추진할 경우 개교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노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대진재단이 대학건립에 따른 건축공사를 착공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건축·농지전용·국토이용계획허가를 전면 취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7년 대진보건전문대 설립인가를 받은 대진교육재단은 1999년 괴산읍 동부리에 대학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10년째 개교를 미뤄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