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헨도르프의‘방랑아 이야기’(문학과 지성사·정성웅 옮김·5천원)는 독일 낭만주의 소설의 모범이 되는 작품이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사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슈만과 볼프는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즐겨 노랫말로 삼았으며, 몇몇 시는 오늘날까지 마치 민요처럼 애창되고 있다.

이처럼 아이헨도르프는 독일 낭만주의 문학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남아있고, ‘방랑아 이야기’는 낭만주의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의 모든 특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방랑아 이야기’는 “인류의 영원한 동화책 중의 하나”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작품이다.

모두 10장으로 된 소설이지만, 문장이 시적인 데에다가 10여 편의 시가 삽입되어 있어,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순식간에 아름다운 시적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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