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결의안 시한 앞두고 외교적 해결 제시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이란 핵개발 중단 시한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이란이 자국의 핵 문제 타결을 위해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이란의 마뉴셰르 모타키 외무장관은 이날 터키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대화 뿐"이라며 “(독일 빈에서의) 핵협상이 지속돼 이란이 (핵 개발을 위한) 주권을 획득하고 이를 둘러싼 모든 우려가 불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빠른 시일 내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란의 핵위기를 대화로 타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핵개발 중단 시한이 임박하자 이란 정부는 자국도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피력하고 나섰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IAEA와의 막판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 역시 “건설적 대화가 핵개발을 원하는 이란과 이란의 핵농축 활동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것이라고 우려하는 열강들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소 서방국들에 대한 강경비판론을 펼쳤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조차 이날 이란 북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공정한 조건에서 대화를 갖길 원한다"며 유화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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