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읍 연탄1리 노인들 쇼핑백 만들기 구슬땀

   
 
  ▲ 증평군 증평읍 연탄1리 노인들이 13일 마을 경로당에서 쇼핑백 만들기 작업에 한참이다.  
 

“쇼핑백을 만들어 용돈을 벌고 무료한 시간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연탄1리 경로당(회장 송태윤) 40여명의 노인들은 경로당에서 쇼핑백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노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기업체 등으로부터 의뢰받은 쇼핑백 붙이기를 비롯해 천공 작업, 끈 끼우기 등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경로당은 최근 공동작업을 통해 받은 90여만원을 공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년 전 공동작업으로 수출용 볼펜을 조립한 경험이 있는 이 경로당 노인들은 지난해 12월 경로당에 쇼핑백 만들기 공동작업장을 마련하고 하루 3천500여개의 쇼핑백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노인들은 경로당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쇼핑백을 만들어 용돈을 벌고 이 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도 사용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장현청 대한노인회 증평군지회 취업지원센터장은 “공동작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2~3개 경로당에 공동작업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노인들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바람이 났다”고 말했다.

군은 보건복지타운이 완공되면 대규모 공동작업장을 마련, 관내 희망하는 노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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