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 전공노 조직개편 갈등
1개과·1담당 재상정… 통과여부 불투명

증평군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증평군의회와 공무원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군이 조직개편안을 수정, 군의회에 재상정할 계획이지만 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1·5일자 6면)
이 때문에 군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까지 지연되면서 군의 각종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군은 지난 1일 폐회된 증평군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조직을 안정시키고 산적한 현안문제 해결 등을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은 군 의회 임시회에 앞서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대두되면서 부결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됐었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의회 운영내무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최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공무원노조 등의 반발을 불러온 조직개편안 부결사태의 처리방안을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기존 조직에 1개과 및 1담당 증설 등을 골자로 한 군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군의회의 반대 이유로는 2년 전 3개과를 증설했고 군 예산규모 등을 고려할 때 증설승인이 어려운 데다 증설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할 만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조직개편안을 부결시켰다.

군은 건설과와 재난안전과를 건설재난관리과로 통합하고 도시교통과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수정, 15일 의원간담회를 거쳐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재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승인여부는 불투명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증평군지부는 지난달 31일 군 의회 임시회에서 조직개편안이 부결되자 다음날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자체조례발의건수 등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군 의회에 보내는 등 군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군은 12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1개과·1개 담당 증설(1실·10과·64담당)을 골자로 한 군 조직개편안을 13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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