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15일께 대규모 인사 예정
전임군수 검찰 수사… 로비활동 자제

괴산군이 오는 15일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직제개편과 맞물려 250여명의 대규모 자리이동이 예상되고 있는 데다 임각수 군수의 민선 4기 실질적인 체제구축을 위한 인사라는 점에서 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직원들이 자리가 빈 사무관(5급) 승진 1자리와 담당급(6급) 8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누가 승진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고참 담당급 4~5명 선으로 압축되고 있으나 군이 이번 인사에 대해 일체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승진대상자는 관내 거주자를 최대한 우대하고 조직의 안정과 효율적인 군정추진을 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연공서열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지난주 다면평가결과를 군 홈페이지 전자결재 게시란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난달 29일 김문배 전 군수가 승진인사와 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되는 바람에 인사권자인 임각수 군수를 대상으로 한 승진대상 공무원들이 인사로비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예전에는 군 인사를 앞두고 군 안팎으로 각종 억측과 로비설이 난무했으나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일체의 잡음이 들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군 공무원들은 “김 전 군수가 인사 청탁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불구속된 것이 승진대상자들의 로비활동을 꽁꽁 묶는 역할을 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승진로비를 하는 일부 공무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군수를 상대로 인사로비를 한다는 것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군 분위기가 상당히 경직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기존 25개 실·과와 2개사업소, 115개 담당에서 일부 담당 부서를 통·폐합, 기존 실·과·사업소를 유지하되 과(혁신기획단→지역경제과) 명칭을 변경하고 담당직제를 4자리 신설(지역경제과 산업단지담당, 농정과 농산지원담당·축산유통, 보건소 방문보건담당)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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