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침체된 건설 경기로 도내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건설공제조합 가입을 꺼려하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공제조합과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조합에 가입된 도내 건설업체수는 280여개사로 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원사에 비해 절반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마다 입찰보증서 제출을 면제해 주고 보증서 발급 역시 보증보험이나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합 가입시 필요한 최저 좌수인 100좌 비용이 약 1억1천700만원 정도 소요돼 자금 부담도 요인이 되고 있다.

신규업체들은 특히 10억원 정도의 공사를 수주해야만 타보증기관의 수수료와 조합가입시 이자비용이 비슷해 그 이하 공사를 수주했을 경우 역시 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10개업체만이 건설공제조합에 가입했으며 올들어서는 4월 현재까지 6개업체가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건설협회에 등록된 업체가 1월부터 4월 현재까지 29개사나 되는 것과 비교해 매우 적은 수다.

공제조합의 한 관계자는 “조합 가입이 적어지고 있는 것은 입찰 보증 면
제가 가장 큰 요인이며 출자좌수 금액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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