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의원님께서 대변인이라는 것에 창피해하지 마세요”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이 최근 국회의사당을 견학한 천안 월봉초 5학년 학생들에게 국회의원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달라 싸우는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고 말한 데 대해 한 학생이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이 학생은 “회의서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만 봐 의원님들을 안좋게 생각했었는데 의원님을 보니 그렇지 않았어요”라며 전 대변인을 위로했다.
다음은 전 대변인이 4일 공개한 이 학교 학생들의 편지 가운데 `싸우는 국회의원상’을 묘사한 대목.

△전 TV를 보면서 의원분들께서 싸우는 걸 보게 됩니다. 왜 자꾸 싸우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뜻이 안 맞아 싸우는 것 치고는 힘을 너무 많이 쓰셔서…

△저는 궁금한 게 있어요. 왜 한나라당, 민주당 등으로 나누어서 그래요? 꼭 옛날의 삼국시대 같아요. 모든 국회의원이 사이좋게 지내면 좋은데.

△의원님 의원생활 고달프죠? 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면 나쁜 짓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서 권력 잡고나서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받고...그래도 이런 걸 넘기고 넘겨야 훌륭한 의원이 될 수 있겠죠? 사랑하며 정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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