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31일 청주를 방문, 10·25 보선 승리 후 처음으로 충북지역에서 민생탐방을 재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청주시 가경동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충북대 등 도내 각 대학 총학생회장단 30여명과 취업난 극복에 대한 ‘열린대화’를 가진 뒤 각 지구당위원장과의 간담회와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로부터 업무추진상황 보고와 건의를 들었다.

이 총재는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극심한 취업난에 따른 어려움을 듣고 “사회 각 분야가 발전하고 있으나 취업 여건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어 정치권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수도권대학과 지방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균등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에서 정낙성 충북대 총학생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가 정상화를 통한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지원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이 총재는 “현 정부의 빅딜로 이같은 상황을 자초하는 등 나라 경제와 종사원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다”고 비난하는 등 여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이어 신경식 의원(충북도지부장)과 한대수 청주상당지구당위원장 등 충북도내 원내·외 위원장들과 간담회에서 내년 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를 방문한 이 총재는 “충북도가 타 지역에 앞서 바이오산업을 착안하고 엑스포 추진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적 행사인 만큼 당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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