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성회관 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6월 퇴직한 하화자(60)씨가 도내에서 여성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33년 장기근속자에게 주어지는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지난 63년 음성군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하씨는 67년 청주시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부녀계장, 부녀아동상담소장, 가정복지과장 등을 지냈으며 가정문제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평가를 받아왔다. 퇴직 후 하씨는 현재 청주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일하며 공직생활동안 터득한 가정문제 해결의 노하우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씨는 “공직생활을 떠날 때만 해도 무척 아쉬웠지만 가사조정위원으로 일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훈장 수상을 계기로 가정문제 해결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씨의 남편 오병천(63)씨도 충북의회 전문의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98년 퇴직했으며 30년 장기근속자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1일 청주시청에서 열리며 청주시청 기획행정국장을 지낸 최덕창(59)씨와 김성근(58)씨도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