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태안군, 태풍 피해 복구 박차…주민 불편 최소화

2019-09-09     한기섭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8일 태풍 피해를 입은 양계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태풍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충청매일 한노수 기자]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서산시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조사 및 복구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8일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철저한 피해조사와 함께 신속한 복구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맹 시장은 “피해 내역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농민이 재해보험금과 국·도비 지원 등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복구지원 안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복구에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예산이 필요할 경우 재난복구관련 예비비를 사용하는 등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맹 시장은 피해를 입은 양계농가 등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서산시에는 벼 900ha(잠정), 낙과 150ha(잠정) 가로수 전도, 구조물 낙차, 부석면 지역 504가구에 정전, 양계농가 닭 1만5천마리 폐사, 주택 공장 지붕 피해 등이 발생했다.

태안군도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일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태안지역에서는 총 691건의 피해(8일 오전 8시 기준)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새우양식장 2개소 파손 △선박 침수·전복 7척 △비닐하우스 파손 28동 △간판 훼손 58건 △차량파손 3건 △건물피해(지붕,유리창 파손 등) 151건 △나무쓰러짐(우려포함) 265주 등 사유재산 554건을 비롯해, △교통시설 파손 24개소 △가로수 쓰러짐 49주 △가로등 파손 13주 △전주 쓰러짐 20주 △전선끊어짐(우려포함) 51개소 등 공공재산 137건 등 총 69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군은 지난 8일 태풍 ‘링링’ 재난대응 비상근무를 실시해 피해복구는 물론 각 분야별 현장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피해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앞으로 군 공직자를 비롯 자원봉사자, 단체 등 읍·면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장비와 인력 등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펼치는 한편 정확한 태풍피해 현황을 파악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