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즐거운 청주' 도약

야간경관 확산··· 무심천 중심으로 도시 야경 재편

2025-11-19     박성진 기자
청주 상당산성.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도심 전역에서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하며 청주의 밤 풍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무심천과 주요 명소, 산업단지와 공원까지 조명이 더해지며 ‘밤에도 즐기는 도시’로의 변화가 본격화됐다.

무심천은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공간이다.

서문교 미디어파사드, 청남교 LED 조명, 모충교 주변 조형물과 수변 조명 등이 설치되며 야간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됐다. 방서교 음악분수와 청주대교 바닥분수도 가동을 시작해 야간 볼거리가 한층 강화됐다. 시는 내년 흥덕대교까지 조명을 확장해 무심천 전역을 ‘빛의 수변 라인’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상당산성에는 은은한 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성벽 윤곽을 감상할 수 있게 됐고, 우암산 둘레길과 명암유원지는 라인조명과 수목 조명으로 감성적인 야간 명소로 재편됐다. 초정행궁·초정치유마을도 야간 휴식공간으로 개선됐다.

시는 생활권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6년까지 서오창 IC와 청주공항 진입로에 진입경관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문암생태공원에는 2026년까지 ‘빛의 정원’을 조성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가 밤에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생활권·문화권 전반으로 야간경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