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 42개 은 37개 동 42개를 수확, 종합 득점 3만48점으로 당초 목표인 3만점이상을 달성해 금메달수도 초과달성하는 등 질적성장을 한 충북도선수단은 앞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충북은 2004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충북체육진흥을 위해 체육진흥후원회 발족과 실업팀 창단에 적극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번체전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곧 성적과 직결된다는 결과를 낳았다.

육상 10km단축 마라톤과 롤러에서 기대대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충북선수단에 기쁨을 안겼고 충북여고 정구의 체전 2연패도 고무적이다. 특히 청주시청 검도의 전국체전 사상 첫 2연패를 발판으로 영동대와 청주농고가 검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의 쾌거를 올리며 충북이 검도의 메카로 자리잡는 역할을 했다.

또한 세팍타크로에서 부강공고가 우승을 차지해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전국정상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특히 지난해 192점에 머물렀던 궁도가 1천54점을 획득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이와함께 태권도와 탁구 사격 등도 기대 이상 선전하며 충북이 3만점 이상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종목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여 앞으로 충북체육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핸드볼은 0점을 기록해 충북선수단에 찬물을 끼얹었고 승마, 체조 등도 각각 0점, 농구 0점, 배구 189점, 볼링 262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도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줘 이들을 연계육성할 수 있는 관계기관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통적인 약세종목을 비롯해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일부 단체종목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2004년 전국체전에서 활약하게 될 고교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가까운 2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앞으로 이들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연계 육성할 수 있는 대학 실업팀 창단이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외적인 면에서는 앞으로 2004년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경기장 시설 뿐 아니라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체육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