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요미우리 연패늪… ‘7월의 반격’ 기대

5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엽(30)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끝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 28일 요코하마전까지 페넌트레이스의 절반인 73경기를 마친 가운데 센트럴리그 34승 37패로 4위로 처져 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것과 달리 현재 리그 선두 주니치 드래곤스(40승 26패)와는 8.5경기 차다.

특히 요미우리는 6월에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28일 리그 최하위 요코하마전 패배로 6월 들어 벌써 8연패 2차례를 포함해 17패를 당했다.

또 원정 13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이승엽이 지난 28일 25호 홈런으로 시즌 50호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경기 후 “50호 홈런 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14경기 연속안타 및 4경기 만에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3대 9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조차 “출구를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다행인 것은 시즌 초반 이승엽과 함께 막강타선을 구축했던 외야수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1군에 복귀한다는 점.

아베는 오른손 엄지 타박상에서 벗어나 29일 한신전부터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다카하시도 왼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29일 1군에 복귀한다. 당분간은 수비 불안으로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

또 한신에서 5년간 159홈런을 기록했던 용병 조지 아리아스도 7월초 팀에 합류해 고쿠보 대신 3루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이들이 가세하면 외롭게 타선을 이끌어왔던 이승엽의 어깨도 가벼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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