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은 일반기업체·병원 등

CJ푸드시스템이 학교급식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최근 단체급식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공공기관 등 다른 사업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학교급식사업 철수 이유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

CJ 푸드시스템은 최근 학교급식중단사고와 관련해 학교급식사업 철수라는 카드를 꺼내 국민들의 성난 여론을 잠재우려고 애썼다.

이와 관련 CJ 이창근 대표는 26일 “학교급식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CJ 측은 “학교급식 사업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철수 결정이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사 식중독에 의한 사고가 학교에만 그치고 있지 않다.

인천환경연구단지 직원 46명이 지난 21일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을비롯해 지금까지 4곳의 사업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조사됐다. CJ푸드시스템의 총 사업장은 536곳. 사무실과 병원은 각각 350곳과 77곳으로 학교보다 많다. CJ 측도 인정하지만 학교급식의 경우 다른 단체 급식보다 단가가 낮다.

즉 수익성이 높은 일반 기업체, 병원 급식 사업과 식재료 유통 사업은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등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같은 급식중단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서 CJ는 과연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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