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원내대표 회담결렬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7일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려했지만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민생법안 처리를 연계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입장은 개방형이사제를 사학법에서 개정하지 않으면 어떤 법안 통과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면서 “학교급식법이나 고등교육법 처리 등도 예외가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지만 한나라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음 달 11일 시작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는 이런 상황을 내일 각 당의 의총에 보고해 의원들의 의견 수렴한 뒤 이르면 내일 저녁에 다시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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