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8강 토너먼트 시작

전세계를 한여름보다 뜨겁게 달궜던 2006년 독일월드컵이 28일 오전(한국시간) 본선 16강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 대 프랑스의 경기를 끝으로 3일간의 ‘휴식'을 갖는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변이라고 할 만한 이변이 없다'는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8강 진출팀, 독일·아르헨티나·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브라질 대 가나 승자·스페인 대 프랑스 승자)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이같은 경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6강 진출팀 가운데서도 애써 ‘뜻밖'이라고 할만한 팀을 꼽자면 호주, 우크라이나, 가나 정도다.

이변이 없었던 까닭에 8강 토너먼트부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빅매치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축구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7월1일 독일 vs 아르헨티나=이같은 경향을 반영하듯 독일 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첫 경기부터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독일은 클로제의 개인기와 포돌스키의 위력이 더해지면서 4경기 동안 10득점(2실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참가팀 중 가장 눈부신 기량을 선보인 팀으로 꼽을 수 있다.

이미 세계적 수준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의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아르헨티나는 특히 예선리그 10경기 동안 단 1실점만을 했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한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에서는 6골을 터뜨리면서 상대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7월2일 잉글랜드 vs 포르투갈=역대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포르투갈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잉글랜드는 조콜-램파드-제라드-베컴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 미드필드진이 자랑거리.

게다가 부상에 신음하던 루니의 복귀가 이미 이뤄졌고 포르투갈전에는 게리 네빌까지 합류할 예정이어서 팀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전승가도를 달려왔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를 포함 4경기 중 3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두는 등 ‘피말리는 생존경쟁'을 이겨내면서 팀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고, ‘신성' 호나우두가 나름대로 ‘이름값'을 하고 있는 피구와 파울레타, 마니시 등과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데코 등 주전들이 대거 경고와 퇴장을 당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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