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학생수 감소 재검토 필요”… 주민 반발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악화 등에 따른 대전시교육청의 학교신설계획 수정계획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4월 발표한 학교설립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치고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학교설립 및 변경계획을 유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교설립계획 재검토(안)을 15일자로 행정예고했다.

재검토(안)에 따르면 당초 교육청이 서구 용문동 옛 삼원식품 자리에 설립 예정이던 용문초(이하 신설계획 학교는 가칭)를 저출산현상에 따라 용문고로 변경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많아 이를 유보키로 했다.

또 유성구 봉산동 보덕초를 폐교하고 이를 리모델링해 인근 송강동에 설립예정인 두리고로 전환하려던 교육청의 복안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향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저출산에 따른 초등학생수 감소와 학급당 정원기준 상향조정 등으로 초등학교 신설계획을 취소하고 이를 고교 설립으로 변경, 오는 2010년까지 고교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비하려던 교육청의 학생수용계획이 유보된 것이다.

그러나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초 학생들을 분리수용하기 위해 신설이 계획됐던 백야초는 학생수 감소로 적정학급이 가능해져 당초 계획대로 취소됐으며 대전시의 학교용지 전환 불가통보와 정부 산하기관 설립에 따라 용지 매입이 불가능해진 대덕구 송촌동 대양중과 서구 월평동 갑천고 설립계획도 각각 취소됐다.

또 서구 복수동의 오량초(천일 베리굿), 중구 사정동의 안영초(우남 스타원), 유성구 도룡동의 엑스포초(스마트시티) 등 공동주택 단지에 설립 예정이던 초등교 신설계획은 도시개발계획 변경 및 학생수 부족 등을 이유로 설립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성구 죽동 단독주택 단지(유성여고 인근)에 설립 예정이던 송림중·고와 대덕구 송촌동 대양고 설립계획은 과대분리기준 및 학급당 인원 상향, 소규모학교 설립 지양 등 학교설립기준 변경으로 추후에 재검토할 계획이다.

통학불편 및 학생수 감소로 학생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성구 구암동의 유성중은 인근 서남부 지구 개발시기에 맞춰 지구내로 재배치(이전)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은 대전시교육청 행정지원과(FAX 042-480-7972)나 담당자 e-메일(jang0837@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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