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창의교육연구원장

 

[ 충청매일 ] 정치인과 유권자의 관계는 참으로 설명하기 쉬우면서도 막상 설명을 하자면 어려워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치인은 언제나 유권자의 거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유권자는 포플리즘적 정책과 정당에 매여 수동적인 자세로 정치인을 선택하면 안 된다고 본다. 

 정치인과 유권자는 수평적인 관계이지 수직적인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되며 또한 될 수 없다고 본다. 정치인과 유권자와의 관계에서 정치인은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를 얻어야 한다는 전제가 생기게 되는데 여기에서 정책과 공약의 성격은 유권자의 마음에 부합하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 

 ‘유권자의 표를 얻어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한 도구로서의 정책은 포플리즘적 성격을 가진다.’ 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 정치인의 마음가짐과 자세의 개입여지가 유권자에게 어떻게 비추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정치인과 유권자가 정말 진정성 있는 관계로 발전한다면 그것보다 더욱 감동적인 것이 어디 있겠는가. 정치인은 유권자를 유권자는 정치인을 매 선거 때마다 서로가 하나의 이용수단으로 생각하거나 생각한다면 안 된다.

 정치인과 정당이 무엇을 정치적 갈등의 중심축으로 삼느냐 하는 것과 어떤 정당후보의 대안이 유권자에게 마음에 감동을 주느냐 하는 것은 투표율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정치인들로 하여금 유권자의 선호를 정확히 반영하는 정치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앞으로의 선거에 대한 과제라고 본다.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인지 모른다. 정치인은 그만큼 자신을 포기하는 만큼 국가에서 공인으로서의 남이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부여한다. 희생 없는 특권은 권리남용이라고 본다. 이제 22대 총선이 1년도 체 남지 않았다. 정치를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정치인이 되어야지 정치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정치인이고 어떤 사람이 정치꾼인가? 그것을 가려내는 것은 전적인 유권자의 몫이다. 정치인은 힘없는 자나 힘 있는 자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행사한다.

 그러나 정치꾼은 자신의 유익만을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유익이나 자기에 가까운 사람만이 유익을 챙길 것 인가를 생각한다. 다른 사람은 손해를 보든 상관하지 않는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유권자를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행위이다. 정치는 공평과 정의를 최우선으로 하여야 하고 정치인은 언제나 깨끗한 유권자의 거울이어야 한다. 자신의 유익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유권자를 속이며 다른 사람이 손해를 보게 하며 단체를 이끌어 간다고 하면 그것이 바로 정치꾼의 행동이라 할 것이다. 성경은 말한다. 불공평하게 하는 자를 불의한 자라고 말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