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공지능산업 현황 분석 세미나’ 개최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은 지난 7일 연구원에서 ‘인공지능산업 현황 분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충남인공지능산업 현황과 육성방향’ 전략과제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산업의 전반적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챗GTP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는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부품·장치인 반도체 산업 생산을 제외하면 인공지능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관련 정보서비스업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충남 소프트웨어산업의 입지상은 0.25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국평균 1.0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소프트웨어연구소 김정민 선임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2021년 대비 2022년은 전국적으로 인공지능산업체와 종사자가 양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인공지능산업체는 인력 부족 데이터 확보 및 품질 개선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뽑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충남테크노파크 이광현 팀장은 충남 인공지능 인력의 수도권으로의 이동 현상을 소개하며 "충남 기업들의 인력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력양성뿐 아니라 취업과 긴밀히 연계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충남연구원 이관률 박사는 "공공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계표가 아니라 가공을 거치지 않은 원시데이터 제공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마이크로데이터 제공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충남연구원 홍원표 박사는 "충남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입지해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생산과 긴밀하게 연계된 인공지능산업 육성이 보다 현실적"이라며 "인공지능 관련 고급인재는 대도시 선호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해 정주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식의 ‘정주환경 결정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앞으로 충남 소재 인공지능산업체에 대한 심층면접조사,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충남의 인공지능산업 육성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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