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Ⅰ] 충북의 권리-레이크파크 르네상스-충 주 시
충주댐 수변구역 주변
30년간 피해 회복 기대

충북 충주시 살미면 악어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전경.
충북 충주시 살미면 악어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전경.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쏘아 올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로 그동안 충주댐 관련, 각종 규제를 받아온 충주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주는 충주댐 건설 이후 수변구역 주변의 각종 개발 제한으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상습 안개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30여년 간 피해를 받아왔다.

특히, 8대 충주시의회에서는 상수도 구입비를 두고 다른 지역과 동일한 비용 지불을 거부하며 상수도 구입비 예산을 삭감, 수자원공사와 갈등을 빚다 수자원공사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의 협약 체결로 갈등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충주댐 계통 공업용 수도사업 2단계 준공으로 충주의 배분량이 28%에서 20%까지 떨어지자 산업단지 조성 등에 필요한 물 확보를 위해 충주시,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나서 충주댐 용수 배분 계획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그동안 각종 희생을 감수하면서 수도권에 물을 공급해 왔지만, 시민에게 과도한 규제와 ‘물 부족 도시’라는 상대적 박탈감만 돌아왔고 지역균형발전 명목아래 충주 외 다른 지역의 물 공급만 해 온 만큼, 피해 보상과 정당한 물 사용 권리 보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충주댐으로 인해 각종 규제를 받아 온 충주시는 ‘내륙연계지원 특별법’ 국회통과를 기대하며 충북도(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현안 사업에 발 맞춰 문화예술, 생태환경, 과학기술, 관광 분야에서 30여건의 사업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레이크파크와 연계해 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국가정원 조성사업과 충주댐 수변구역 인근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서명부까지 정부에 제출하면서 전력을 다한 국가정원은 정부의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면밀히 준비해 지방정원을 우선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예산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인근에 조성이 검토되던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도 조성 예정지 50%가 환경부의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지정 고시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악어봉 탐방로 조성사업, 비내섬 생태환경 명소화, 금가 월상공원 조성, 탄금호 피크닉 공원 조성, 장자늪 수상레저(카약장) 운영, 천지인 노을 숲, 충주 민물생태체험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은 추진하면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지원하는 법적근거가 마련되면 충주시는 수십 년 동안 충주댐으로 인한 피해를 문화관광 시설 조성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상 받을 수 있는 만큼, ‘내륙연계지원 특별법’ 제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추진하던 사업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지역 자연 환경을 활용한 문화·관광·과학기술 관련 시설 건립이 원활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내륙연계지원 특별법’ 제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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