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자청 올해 2조원 투자 유치 목표 설정
마이스산업 유치 총력…이달중 시군 회의 계획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오송바이오밸리’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투자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맹경재)은 3일 ‘오송바이오밸리’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사람중심·산업 중심·교통 중심’의 2조원대 투자유치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치는 △제조·물류 △공공·상업 △교육·연구 △호텔·숙박 △컨벤션·관광 등 5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기업 및 마이스(MICE:(Meetings(회의)·Incentives(포상여행)·Conventions(컨벤션)·Exhibitions(전시))산업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들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 창업 생태계 및 정주 환경이 자연스레 조성되고 주변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도시 면모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사업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성과 연계한 관광산업단지 개발과 오송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과도 통한다.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2월 중 전 직원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투어를 하고, 도·시·군 투자유치 담당부서와의 전략회의를 통해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북경자청은 투자 협력 기관에게 지역 현황 알리기에 팔을 걷었다.

이날 세계적 비즈니스 단체인 ‘지비에이 코리아’(GBA Korea·대표 오시난) 대표단 8명을 초청해 ‘오송 2지구 특화거리 조성 현장’을 설명했다.

GBA Korea는 세계 60여개국의 재한 외국인 기업인, 외교사절, 세계 스타트업들과 해외진출 희망 국내 기업인 등이 교류 및 협력하는 비즈니스 단체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이날 충북경자청은 GBA Korea 대표단에게 특화거리 조성 현황에 이어 오송국제도시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충북경자청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상업·근린생활시설 구역에 로데오거리, 세계 식자재거리, ‘맘 앤 키즈거리’, 다문화거리, 뷰티거리 등 5개 특화거리를 조성해 오송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머물고 싶은 오송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맹 청장은 “입주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외국인 친화적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국제도시 오송을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경자청은 지속된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45개 기업 2조26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4천9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